DHL, ‘2021 DHL 글로벌 연결지수’ 업데이트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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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으로 무역 급증…저소득 국가는 세계화 회복 뒤쳐져

글로벌 특송기업 DHL과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NYU Stern School of Business)은 지난달 30일 ‘DHL 글로벌 연결 지수(DHL Global Connectedness Index)’의 2021년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연결지수 보고서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보고서는 무역(Trade), 자본(Capital), 정보(Information), 사람(People)의 국제적인 흐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2021 DHL 글로벌 연결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연결 지수는 매우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금 지수가 상승하며 연결성이 회복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는 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는 취약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DHL익스프레스 글로벌CEO 존 피어슨(John Pearson)은 “많은 이들이 글로벌 위기로 인해 세계화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흐름을 분석한 결과, 팬데믹으로 세계화는 붕괴되지 않음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실제로 DHL 글로벌 연결 지수는 2020년 처음 하락세를 보인 이후 올해 이미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라며 “무역이 전 세계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DHL익스프레스가 백신 운송부터 이커머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의 흐름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급격히 하락했으나 2020년 말부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으며 2021년엔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상승했다. 자본의 흐름을 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흐름은 훨씬 위축됐지만, 2021년에는 완전한 회복의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면 교류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디지털의 흐름은 급증했지만, 전체적인 정보 흐름의 장기적 둔화 상태를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흐름은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천천히 회복 중인 상태다. 2020년 해외여행은 73% 감소했으나, 2021년 중반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DHL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CEO 켄 리(Ken Lee)는 “아시아 상품 수출입 물량이 2019년 대비 각각 14.7%,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탄한 글로벌 무역 흐름과 경기 회복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기회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더 나아가 2022년 1월부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 글로벌 연결성과 경기 회복은 물론 역내 경제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무역의 성장에 힘입어, DHL익스프레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상 인프라와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약 7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는 증가하는 특송 물류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반 이후 무역의 흐름을 보았을 때, 국제 무역으로 거래되는 상품 종류는 이전과 다르지만 전체 무역량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위생 물품에 대한 거래는 급증한 반면, 다른 물품들의 거래는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무역이 지역화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020년 무역 거래는 평균적으로 먼 거리에서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자본, 정보, 사람의 흐름이 지역화로 전환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계 최빈국들은 여전히 세계화 회복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무역의 흐름은 급격한 수요와 공급 증가로 신기록을 세웠지만 1인당 국민 소득이 가장 낮은 국가들은 2019년보다 무역량이 적었다. 마찬가지로 자본의 흐름 측면에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도 같은 기간 감소한 반면, 중소득과 고소득 국가에서는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최빈국들은 여전히 위험할 정도로 단절되어 있으며, 이들 국가가 더 많은 세계로 연결될수록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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